박모씨 “욕은 했지만 몸에 손댄 적 없다” 김일윤 국회의원의 부인인 이순자씨(60)가 지난 1일 오전 9시30분경 성건동 김 의원의 사무실에서 지난 2006년 기초의원선거 경주시 ‘아’선거구(탑정·황남·선도)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던 박모씨(51)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4주의 진단을 받고 G모 병원에 입원했다. 이씨에 따르면 “박씨가 느닷없이 들어와 언성을 높이며 ‘XX년, XX년, XX년 죽인다. 아들도 죽이고 김일윤을 멸문시키겠다’는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심한 욕설을 했다”며 “박씨가 달려드는 과정에서 좌측 어깨를 맞았으며 그 과정에서 사무실에 있던 K모교수가 나와 박씨를 붙잡으며 말려 보았으나 뿌리쳤고 사무실내 싱크대 위에 있는 과도와 가위, 젓가락, 수저 등이 꽂혀있는 수저통을 뽑아 들고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면서 수차례 덤벼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또 “박씨가 덤벼드는 과정에서 땅바닥에 쓰러져 목숨에 위험을 느껴 바닥을 기어서 나오는 중에 머리와 허리가 사무실 기물에 부딪쳐서 심한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에 죽인다는 소리를 수도 없이 했으며 살인의 공포감을 느꼈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격분했다. 이에 대해 박모씨는 “10월 31일 저녁에 식당 위탁운영이 만료되었다는 내용증명을 받고 다음날 학교에 갔으나 토요일이라 학장을 만날 수 없어 김 의원의 사무실에 가서 이모 전국장이라도 만나 하소연을 하려고 했는데 사모님이 ‘네놈이 어느 안전이라고 행패냐’고 해 순간 모멸감을 느껴 흥분해 욕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몸에 손을 댄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또 “여직원과 교수가 잡는 바람에 싱크대에 밀려 오이가 떨어진 것은 본적이 있지만 수저통은 보지도 못했다”고 항변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중앙지구대)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모씨는 이틀 뒤에 경찰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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