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유치당시 경주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전기요금 및 TV수신료가 내년 7월부터 지원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제141회 경주시의회 임시회에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및 기반시설사업과 가정용 전기요금 및 TV수신료 지원 내용의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유치지역지원사업특별회계’ 내년도 사업계획안을 제출했으며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5일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은 9만7000세대, TV수신료는 8만5000세대(난시청지역 제외)에 각각 월 2500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소요예산은 전기요금이 연간 29억1000만원, TV수신료가 25억5000만원으로 총54억6000만원이다.
시는 내년 7월부터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한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전기·TV수신료 자동감액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날 산업건설위원회 회의에서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및 기반시설사업에 대한 방폐장특별회계에 대한 예산집행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3000억원에서 발생한 이자와 잉여금, 내년이자 그리고 내년도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금 도비 60억원 등 407억7000만원 중(전기요금·TV수신료 연간 지원금, 자동감액시스템 개발비 등 55억6000만원 포함)에 가속기부지보상비 97억4000만원, 부지정지 및 도로개설 240억원, 문화재발굴 6억원, 농지전용부담금 5억6500만원, 대체산림자원조성비 3000만원, 기타부대비 등 1억1000만원 등 350억4500만원을 사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전기요금과 TV수신료 지원은 방폐장 유치에 따라 전 시민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