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내남중학교 총동창회(회장 최병진)는 남산 등반을 했다. 매년 가을체육대회를 개최해오다 올해는 등반대회를 겸하기로 해 전국에서 동문 200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내남 용장골 입구로 모여들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선후배들이 정겨운 이야기꽃을 피웠고, 용장골을 따라 산을 오르며 잊어버릴 뻔 했던 얼굴들을 기억 속에 되새겼다. 천룡사 근처 공터에서 열린 족구대회는 10여년 차이가 나는 기수별로 경기를 하며 눈에 띄는 실력차이에 또한번 선후배의 정을 다졌고 이어진 윷놀이로 한마음이 되었다. 또 소풍의 최고 묘미인 보물찾기 시간도 가져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숲을 헤집고 다니는 등 한바탕 웃음으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는 하루가 되었다. 최병진 회장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고 선후배간의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이런 기회에 좀 더 많은 회원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박인복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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