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 중앙지구대 임기훈 경사(39)가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구세주가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임 경사는 지난 22일 오후 8시 11분경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내에서 외국인이 울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사건의 경위는 지난 20일 핀란드에서 한국으로 신혼여행을 와서 관광을 하던 샤스카(27, 저널리스트), 샤나(25) 부부가 포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승차권을 발급받으면서 두 사람의 여권과 현금, 여행자수표 등이 든 가방을 승차권 발급대에 올려 둔 채 경주행 버스를 탔고 22일 오후 8시경에 도착하고나서야 가방이 없어진 것을 알고 울고 있었던 것.
이에 임 경사는 포항 시외버스터미널을 관할하는 포항 상대지구대에 연락해 순찰차를 현장 출동시켜 수색한 결과 발급대에 있는 가방을 발견하고 경주로 오는 버스에 맡겨 터미널에서 외국인 부부가 가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들 부부는 임 경사에게 “KOREA POLICE NUMBER ONE, GOOD”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