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하는 손길이 분주하면서도 정겹다. 못나도 내 자식, 잘나도 내 자식. 보듬지 못할 것 없는 어버이의 곡진함이 가을 들판에 깃들었다. 논바닥에 나뒹구는 벼이삭을 소중히 골라내는 손길 위에 지나가던 바람이 마음을 싣는다. 따뜻한 밥상 앞에서 버린 것들 돌아다 보이는, 반성의 계절이여! 사진 지난 23일 배반동 탑라이스 작목반 수확 현장. 글=황명강 기자 / 사진=최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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