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는 22일 전체의원 정기간담회를 열고 집행부로부터 신라역사드라마 선덕여왕 제작 등 주요 사업 추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질의했다. ▶신라역사드라마 ‘선덕여왕’ 제작=MBC가 추진하고 있는 신라역사드라마 ‘선덕여왕’은 당초 70억원을 내놓고 참여하기로 했던 서희프로덕션이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주)신라밀레니엄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비와 시비의 부담도 늘었다. 총 260억원이 투자되는 선덕여왕 드라마 제작은 MBC가 200억원, (주)신라밀레니엄이 20억원(신규세트장 및 신라마을 리모델링), 경북도가 20억원, 경주시가 20억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중으로 시와 경북도, MBC, (주)신라밀레니엄이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까지 신라밀레니엄파크 내 신라마을과 북쪽 부지에 세트장을 조성한 뒤 촬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당초 서희프로덕션이 참여하기로 했으나 요구사항을 경주시가 받아들이지 않아 투자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덕여왕 행차 볼 수 있다=경주시는 내년 5월부터 토·일·공휴일에 선덕여왕 행차를 재현하기로 하고 추진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첨성대와 안압지, 반월성 등 사적지 주변에 조성된 유채꽃, 연꽃, 황화코스모스 및 야생화 단지와 연계하여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상징성 있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인건비와 물품제작 및 소품구입비 등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잠정 행차구간은 1km(대릉원 앞~첨성대~안압지 왕복)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운영은 2009년 5월~10월까지 6개월간(토·일·공휴일-1일 2회), 2010년부터는 3월~10월까지 8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 ▶경주시립박대성미술관 건립=이날 간담회에서 ‘경주시립박대성미술관’ 건립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시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작품과 수집 소장품 500여점을 상설 전시할 수 있는 전시실과 지역예술행사 및 전시공간으로 활용 할 있는 미술관을 경주세계엑스포 공원 내(잠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술관에 들어가는 예산은 국비 30억원, 도비 40억원, 시비 40억원 규모로 내년도 당초예산에 도비와 시비 각각 3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엑스포에 장소를 하는 것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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