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내년부터 입장권 한 장으로 지역 사적지 7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가 발급하는 종합이용권은 대릉원, 안압지, 포석정, 첨성대, 오릉, 김유신장군묘, 무열왕릉 등 유료사적지 7곳을 둘러볼 수 있다.
시는 그동안 사적지마다 별도의 입장요금을 징수하는 것에 대한 관광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아 종합이용권 발급을 추진했다.
시는 또 관광객들이 사적지를 선택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유료 사적지 3곳 이상을 둘러볼 경우에는 10~20%의 할인혜택을 주는 패키지 이용권도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신라밀레니엄파크, 경주월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등 사설 관광시설과도 협약을 체결해 패키지 이용권 소지자에게 시설 입장료를 10~30% 할인해주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그동안 사적지를 위탁관리하면서 관광객들이 입장할 때 불친절 사례가 자주 지적돼, 관광경주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대릉원에 안내 도우미 3명을 배치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사적지 위탁관리 계약체결 때 안내 도우미 채용조건을 명시해 시범 운영한 뒤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확대할 계획이다.
경주시사적공원관리소는 “종합이용권 발행과 안내도우미 운영은 그동안 지적되어왔던 경주관광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