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바람의 향연이라면 가을은 빛의 축제.
여름의 끝을 놓지 않는 햇살을 미워하는 마음을 아는지 이미 와 있는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반갑다.
며칠 사이 형형색색 물들은 나뭇잎들이 물안개 속에 빛을 발하는 오후
아름다운 보문단지에서 가을비와 단풍잎을 모두 차지하려는 여인들의 얼굴이 행복하기만 하다.
사진은 22일 ‘가을비 우산 속에’ 노랫말처럼 낭만이 있었던 보문단지 비오는 날 풍경. 우산을 쓴 아가씨들이 가을색이 곱게 물든 산책로를 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