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경주남산`의 문화유적과 사계절을 담은 다큐멘터리(기획 이보근, 연출 김욱환)가 제작된다. 포항MBC가 총 제작비 2억여원을 들여 올 1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 6개월에 결쳐 4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되는 `남산`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경주남산의 역사와 자연을 카메라에 담아 내년 3월에 방송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다큐 제작으로 지난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예술적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남산의 문화업적과 세속건축의 발달을 보여 주는 뛰어난 문화유적의 진면목과 남산의 식생, 사계절의 풍광 등을 보여 주게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MBC는 지난달 28일 교육문화회관에서 `특별 다큐멘터리 남산`에 대한 제작발표회에서 제1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남산의 진면목과 세계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겐 지역의 삭은 산으로 남아있는 남산의 태고에서부터 현재까지 새로운 시각으로 되짚어 보는 `신화를 넘어 역사로…`. 제2부 신라의 시대별 불상을 만날 수 있는 노천 박물관 남산의 석탑, 불상 등과 이들의 가치와 비밀을 밝히는 `돌로 빚은 불국토`. 제3부 우리나라 불교의 전래 루트와 남산이 조성된 시기, 세계불교사와 상관 관계를 담은 `실크로드는 남산으로 흐르나니…`. 제4부 남산의 골짜기마다 배어있는 신라의 흔적을 통해 신라천년의 흥망성쇠와 그 맥을 함께하며 서라벌을 지켰던 남산의 역사 속 모습을 추적해보고 남산의 보존 방법은 무엇인지 해답을 찾아보는 `남산, 역사에서 영원으로…` 등 총 4부작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원식 시장, 김일수 포항MBC 사장, 박영복 국립경주박물관장, 성타 불국사 주지스님, 경주지역 문화·학계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해 설명을 듣고 다양한 의견을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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