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은 지난 3일 오후 7시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17년의 역사를 쌓아온 ‘큰스님 초청대법회’를 가졌다. 지역의 각 기관단체장 및 스님을 비롯한 신도 800여명이 서라벌문화회관을 빈틈없이 메운 이날 대법회는,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이며 대한불교조계종전국선원 수좌회 대표스님인 혜국 스님(사진)이 `부처님 가르침의 진정한 뜻` 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에 앞선 간략한 식전행사에서는 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의 내빈소개와 34회를 맞은 큰스님 초청대법회의 내력이 소개됐다. 참석한 주요내빈으로는 축사를 한 손동진 동국대학교경주캠퍼스총장, 박병훈 경상북도 도의원, 김석렬 경주경찰서장, 김헌덕 경주신문사 사장, 최윤섭 전 경주시부시장, 김윤권 한림학교 교장 등이었으며 주호영 국회의원은 축전으로 참석을 대신했다. 각종 저서와 법문강의로 대중에 널리 알려진 혜국스님은 이날 특강에서 깊고 두꺼운 불교의 진리를 현실적인 멜라민 문제와 연결해 강의함으로서 많은 불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혜국큰스님은 “불교의 제 1계인 ‘살생하지 말라.’만 어기지 않아도 스스로를 옭아매는 욕망에서 이기게 된다. 지구상에 필요치 않은 생명은 없다. 그 모든 것들을 피붙이처럼 사랑할 때 멜라닌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마음은 허공과 같은 존재다. 허공은 똥물이나 뱀이나 꽃나무나 가리지 않고 받아들인다. 누가 모함을 하든 미워하든 자신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된다. 내 마음과 몸통전체를 공기, 물, 부모, 세상에 대한 고마움으로 가득 채우면 그것이 가능할뿐더러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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