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 등 3대 국책사업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5억여원을 들여 당시 관련 자료와 물품 등을 담은 타임캡슐을 제작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2005년 11월 2일 89.5%라는 시민 절대 다수의 찬성으로 국책사업을 유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황성공원 내 실내체육관 북쪽에 ‘(가칭)3대 국책사업 유치 타임캡슐 2005’를 제작해 내년 시민의 날(6월 8일)에 매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임캡슐에는 유치 기자회견문을 비롯해 주민설명회, 유치홍보 현수막, 여론조사, 결의문, 시의회 및 국책사업유치단의 활동, 찬성·반대단체 활동,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부지 및 양성자가속기 부지선정, 방폐장 착공식 등 방폐장 유치에 뛰어든 시점부터 현재 추진 상황까지의 관련 사진과 물품, 자료가 담기게 된다.
또 시의 시기와 심벌마크, 캐릭터, 브랜드, 시정 방침, 시전역 항공사진, 시의회 회의록, 시민공모를 통한 생활물품 등도 타임캡슐에 수장된다.
이에 따라 시는 수장품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타임캡슐의 모형과 크기, 재질 등을 공모하기로 했다. 개봉일은 경주시 승격 100주년인 2055년이나 2058년 제50회 경주시민의 날 등 두 가지 방안을 두고 수장품 선정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백 시장은 “시민전체가 유치한 사업이 후에 경주사회를 발전시킨 결과로 나올지 실패한 것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유치당시 찬반에 대한 내용을 가감 없이 포함 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