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를 방문하는 수학여행단이 점점 줄어들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한 대학에서 과거와 다른 색다른 방법으로 수학여행단 유치에 나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손동진)는 경주를 방문하는 수학여행단에 문화유산해설사를 각 반에 1명씩 무료로 지원하여 해당 학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수학여행단 지원 사업은 경주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적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수학여행 오는 고등학교의 수가 해마다 감소되고, 그나마도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수학여행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경주에 오는 대부분의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이 3박 4일 일정 중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문화유산의 설명을 듣지 않고 유적지를 둘러만 보는 지루한 여행이 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지원 사업은 동국대 주최, 신라문화원 주관으로 2008년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경주로 수학여행을 오는 고등학교 중 참여를 원하는 학교를 우선 접수 받고 있으며, 예일여자고등학교 등 이미 10여개 학교가 신청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상범 대외협력단장은 “경주캠퍼스 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아 지역에 조그마한 기여라도 하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경주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 돌아가서 훗날 추억을 되새기며 다시 찾아 올 수 있는 경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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