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3주년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18일간 매일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배 위에서 일본의 독도 야욕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낭독하며 시위를 펼치고 있는 재미동포 오영상(58) 씨는 남애리조나 한인회 이사장이기도 하다. 오 이사장의 조부인 고 오창선 선생은 1919년 3월1일 독립만세운동에 선두로 나섰다 체포돼 고문을 받았으며, 6년간의 수감생활 후에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다시 체포돼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이에 정부는 건국훈장 애족장 2개와 건국포장을 수여했고, 유족들은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오 이사장은 애리조나를 관할하는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산하 18개 한인회 염원을 모두 전하기 위해 ‘독도 시위’ 기간을 18일로 정했다고 한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일본의 독도 망언에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는 오 이사장은 독도가 한국 땅임을 확인하는 1만명 서명을 받아 일본 영사관에 성명서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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