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피로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 낮에는 30도가 웃도는 불볕더위에 시달리고, 밤에는 열대야에 잠을 설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니 기운도 없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일이나 공부의 능률이 잘 오르지 않는다. 피로란 크게 정신적인 피로와 육체적인 피로, 급성 피로와 만성 피로 등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초기증상은 피로감, 권태감, 무력감 등을 느끼며 일 처리가 늦어지며, 점차적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구역감, 현기증, 두통, 혈압상승, 아무 일도 못할 것 같은 탈력감, 불면, 식욕부진,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더해진다. 심하면 심장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과로사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일은 아니다. 피로를 푸는 일반적인 방법은 3R, 즉 휴식(Rest), 휴양(Relaxation), 기분전환(Recreation)이 있다. 휴식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수면이다. 어떤 경우이든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음주는 오히려 방해가 되며, 잠자기 한 시간 전쯤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 후 따뜻한 우유나 대추차를 한 잔 마시는 방법이 있는데, 의외로 효과가 좋다. 점심식사시간 이후 30분 정도의 오수(午睡)도 여름철에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운동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가벼운 맨손 체조나 조깅, 산책 등을 매일 하게 되면 피로를 이기는데 아주 좋다. 이외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를 소개하면 인삼, 황기 등이 있는데, 인삼은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을 때 많은 도움이 되며, 홍삼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다. 황기는 여름철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릴 때 좋으며, 차로 만들어 마시거나 닭고기와 함께 탕을 끓여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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