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경주지부(지부장 한규호)는 지난 14일 경주교통발전소위원회가 확정한 법인 및 개인택시의 부제 조정에 반발하며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택시부제는 70년대에 만들어져서 40여년간 6부제로 균등하게 시행되어 왔으나 최근 택시업계의 불황으로 법인택시노조가 이의신청을 하면서 개인택시와 맞서게 됐다. 지난 14일 소위원회는 법인 5부제, 개인 4부제로 각각 확정했다. 이에 대해 개인택시측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 이번 결정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반발했다. 그리고 한규호 지부장은 이번 결정에 반발하며 지난 18일 경주시청 현관에서 단식농성을 벌렸으나 22일 탈진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다. 시는 “현재 경주에서 운행되고 있는 택시 운행 대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부제를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인택시 관계자들은 지난 21일 오전 경주시의회를 방문해 “내년 6월이면 택시총량제의 의해 98대가 증차되는 5년이 되는 만큼 아직 증차될 17대를 발급하고 교통 실차률 즉 손님을 태우고 운행하는 비율 조사를 실시한 후에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경주에서는 현재 개인 767대와 법인 446대 등 모두 1천213대의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사진=최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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