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경주는 국내 제일의 명승고적을 자랑하는 중소도시다. 지근거리인 포항과 울산은 산업화 이전에는 고만고만한 경주와 같은 소도시였으나 산업화 이후에 이 두 도시는 국내 굴지의 공업도시로 변모하여 활기로 넘쳐나고 있으나 경주는 여러 가지 개발제한 등으로 산업화는 어려우며 관광도시로서 경기가 많이 침체된 상태로 보여진다.
관광도시이지만 대부분 1회성 관광객으로 관광지 몇 곳을 둘러보고 훌쩍 떠나버리는 것이 멀리 있는 출향인의 눈에도 느껴지니 걱정이 된다. 특히 어린자녀를 둔 많은 가정은 경주지역에 마땅한 놀이 장소가 없기 때문이라며 경주에 용인과 같은 제2의 에버랜드를 유치하면 어떨까. 마음에 있는 생각을 한번 꺼내어본다.
경주는 많은 고적과 더불어 1시간 반이면 영남지방 1,400만 인구가 전부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곳이다. 또 2011년이면 KTX가 경주를 통과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권의 사람들도 두 시간이면 경주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관광과 더불어 애버랜드와 같은 놀이시설 유치가 필요하다 하겠다. 그렇다면 어디에 에버랜드를 유치하면 좋을까 ?
건천 안강 외동 아니면 동경주도 생각은 할 수 있으나 보문관광단지가 최적의 장소라 하겠다.
기존의 호텔과 각종 놀이 시설이 있는 보문에 제2의 에버랜드가 유치된다면 보문관광단지는 호랑이에게 날개를 단 듯 관광단지로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지금 국내 대기업들은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그 많은 현금이 금고에 사장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잠자는 자금을 입지적 조건이 좋은 또 굴뚝산업이 아닌 종합레저 시설에 투자하게 한다면 많은 기업들이 군침을 흘리며 나서지 않을까 싶다. 이런 시설투자에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이 반드시 있을 것이므로 경주시민이 나서고 경주출신 출향인까지 총동원한다면 마음먹은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의원은 물론이고 출향 고위공무원, 성공한 기업가들 모두 경주의 발전을 위해 나서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경주시는 한수원 본사 건설, 방폐장 건설, 역세권 사업 등의 할일이 많겠지만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이런 사업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여겨진다.
대형 관광사업이 유치가 되었을 때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이고 자연 세수도 엄청나게 많이 생기지 않겠는가. 이러한 사업의 효과야말로 굴뚝공장 수백개 유치에 버금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경주인 모두 힘을 합친 제2의 에버랜드 같은 멋진 프로젝트로 경주가 머물러가는 관광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건의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