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시장 경실련 방문해 집행위원들에게 사과 백상승 시장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던 경주경실련이 7일 고소를 취하했다.
경주경실련 측은 “경주시가 배포한 `경주경실련 지역발전 동참 외면`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와 관련해 백 시장이 5일 집행위원들을 찾아 공식 사과했다”며 “백 시장과 시정담당 직원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본 내가 놀랐을 정도로 이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다. 이 건으로 인해 마음상한 경실련 회원들에게 사과 한다”고 말했다.
경주경실련은 시가 지난 5월 30일 백 시장 등 지역사회단체장들이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의학전문대학원 경기도 일산 이전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상경하는 과정에서 경주경실련 이상기 집행위원장이 동참하지 않자 ‘지역발전을 외면한다’는 내용의 비난성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6월 2일 반박성명을 내고 6월 9일에는 백 시장과 시정담당 직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고소했다.
당시 시는 보도자료에서 “방폐장과 태권도공원 유치 등에도 지역 사회단체로서의 역할을 해내지 못해 지역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인상을 받아왔던 경실련이 이번 일로 더욱 입지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경주경실련을 몰아 붙였다.
경주경실련 이상기 집행위원장은 “공식적으로 기관 대 기관과의 사과를 받아들인 만큼 다소 내용상의 문제가 있더라도 서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두번 다시 이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