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방폐장 건설·운영 최종허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 건설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최종 허가를 받았으나 방폐장 완공은 당초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교과부는 지난 31일 경주 방폐장건설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논의하는 ‘제37차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어 방폐장 운영을 최종 허가했다.
교과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 1년 동안 해당부지의 단층이 처분시설에 미치는 영향 등 구조적합성, 안전성 등을 심사한 결과 운영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수원(주)은 2007년 1월 방폐장 건설·운영 허가를 신청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금까지 부지의 위치·구조 적합성, 주요기기·설비 안전성, 방사선 환경 영향 등을 심사해 왔다.
2009년 12월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방폐장은 현재 전체 공정률 중 29%정도 진행됐으나 이번 결정으로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러나 그동안 교과부의 건설·운영 허가가 늦어져 내년 말 완공예정인 방폐장이 제때에 고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방폐장 건설처 관계자는 “현재로선 공기가 절대부족하고 민원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당초보다 7개월 정도 지연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