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 명으로 1499년 간행된 ‘동여비고’에 1998년 경북대 출판부에서 지리지 발굴, 발간 대마도를 우리 영토로 표기한 지리지의 영인본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병호 대한민국해군동지회 경주지회장이 최근 공개한 지리지 ‘동여비고(東與備考)’에는 울릉도·독도는 물론 대마도까지 우리 영토로 표기돼 있다. 동여비고의 동여(東與)는 동국여지승람의 약자이며 비고(備考)는 내용에 참고가 될만한 사항을 보충해 적은 것으로 1499년 연산군의 명으로 보완, 간행된 동국여지승람과 함께 한벌로 제작된 지리지로 알려져 있다. 60여종의 지도를 한책에 수록한 지도집으로 동국여지승람을 이용하는데 참고가 되는 지도로 분석되고 있다 동여비고에는 백두산 북쪽의 만주일대와 대마도까지 우리 영토로 표기한 것으로, 1998년 경북대 출판부에서 이 지리지를 발굴, 발간했다. 이책에 실린 팔도총도 지도에는 분명하게 대마도가 우리 영토로 표시돼 있으며 또 경상도 상세 지도에도 마찬가지로 대마도가 뚜렷하게 그려져 있다. ‘동여비고’강원도 울진현 지도에 무릉도(武陵島)와 울릉도(鬱陵島) 등 두 개의 섬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울릉도’를 ‘무릉도’, ‘독도’를 ‘울릉도’로 표기했다. 무릉도는 1379년 ‘왜적이 무릉도(울릉도)에 들어와 반달(15일)을 머물다가 물러갔다’는 고려사절요 기록에 처음 나타난 후 조선에서는 태종 등 삼조를 거쳐 중종 6년(1511)까지 조정에서 울릉도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다 사라진 지명이다. 최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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