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신라인들의 정취가 살아 숨쉬는 첨성로와 태종로 일대를 천년고도에 걸맞는 아름답고 매력 있는 명품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무질서하고 혼잡스럽게 난립된 도시거리 간판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선진화된 옥외광고 문화로 확립하고 천년고도와 조화로운 전통문화를 디자인한 간판을 개발·설치해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우선 첨성로 및 태종로를 광고물 설치 모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관광객들이 많이 붐비는 동부사적지대 주변 첨성로 1.5km 구간에 사업비 4억원을 들여 대상광고물 120여개를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정비키로 하고 한국옥외광고협회 경주시지회와 협약해 디자인 개발 및 주민의견 수렴에 들어간 가운데 이달 중으로 주민설명회를 거친 후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가 오는 연말 경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또 사업비 8억원을 들여 팔우정로타리에서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총 1.3km구간인 태종로 변 광고물 210여 개를 정비하고자 현재 간판설계디자인용역에 들어가 9월에 완료되면 설계용역을 바탕으로 주민의견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간판정비 및 가로경관과 건축물 일부 전면부 리모델링도 오는 연말까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도 8억원의 예산을 더 확보해 월성로 750m 구간 대상광고물 180여개를 추가로 정비할 계획이며 정비 결과 시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첨성로와 태종로 구간을 광고물 설치 모범거리로 조성함으로서 시민들에게 광고물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