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규 선 참조은 한의원 원장 봉독요법이란 벌의 독에서 추출한 성분을 환자의 특정 경혈에 주입해 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봉독의 역사는 기원전 2천여년 고대 이집트의 의서, 서양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 기원전 2세기경 중국에서 출간된 최초의 침구학 문헌인 ‘마왕퇴백서’ 등에 봉독을 질병의 치료에 이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매우 오래됨을 알 수 있다. 봉독요법과 벌침의 차이 벌침은 살아있는 벌에서 침을 뽑아내어 환자에게 바로 놓는 방법으로 벌 자체를 소독할 수 없으므로 감염의 우려가 높다. 봉독요법은 벌침을 과학화한 것으로 벌의 독만 추출해서 완전멸균, 동결건조한 다음 증류수에 희석한 후 환자의 질병 상태에 따라 치료혈을 결정하여 주사기를 이용해 주입한다. 처음에는 아주 약하게 시작해 서서히 양을 높여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최근에는 봉독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치료에 유효한 성분은 남기고, 가려움증이나 발적 등을 일으키는 물질은 최대한 제거함으로써 부작용을 줄이고 있다. 봉독요법의 효능 봉독에는 아파민, 멜리틴, 아돌라핀, 히알우로디네이즈 등 40여종의 성분이 있다. ①강력한 항염증 작용으로 관 절 주변의 염증세포 제거 ②면역체계에 영향을 주어 면역 기능을 조절 ③신경계의 흥분작용을 통한 신경장애를 개선 ④혈관의 수축, 확장 작용으로 인한 혈액순환 개선 ⑤뇌하수체와 부신피질계를 자극해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 이 치료법은 봉독을 혈자리에 주입함으로써 침의 효과 뿐 아니라 약물 효과, 그리고 따뜻한 열감을 나타내는 뜸의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다. 그러므로 봉독요법은 생체내의 비정상적인 체액인 어혈(瘀血)과 담음(痰飮)을 제거하는 효과적인 통증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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