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올라도 월급과 자녀성적은 오르지 않아 걱정이지만 가족과 함께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동해바다로 훌쩍 떠나자!
아마도 돌아오는 길에는 바다 같은 넓은 마음을 가져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해안선이 아름다운 청정해역 경주의 동해바다는 해수욕장과 문화재, 해양레포츠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동해안 32km 해안선을 따라 길게 뻗은 솔밭 사이로 펼쳐진 오류, 전촌, 나정, 봉길, 관성 등 5개 해수욕장은 넓은 주차시설,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또 감은사지, 문무대왕릉, 기림사 등 문화유적지와 자연학습장, 산림욕장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양 레프팅, 제트스키 등 해양스포츠와 골프 등의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어 바다와 산,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최적의 휴양 피서지이다.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솔밭 오류해수욕장
고운 모래가 깔린 백사장이 약 1km 길게 늘어선 오류해수욕장은 잔잔한 파고와 수심이 적당해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울창한 송림이 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어 야영하기에도 좋고, 5분 거리에 감포항이 있어 동해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맛볼 수도 있다. 또 수상보트, 제트스키, 서바이벌게임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체험관광도 가능하다.
숙박은 민박과 여관, 모텔 등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대중교통편도 양호하다.
보문관광단지에서 감포 방향으로 국도 4호선을 따라 30여분 가다가 기림사를 지나 검문소 삼거리에서 좌측방향으로 4km 정도 가면 포항과 울산으로 갈라지는 전촌 삼거리에서 포항 방향으로 5분 정도 더 가면 오류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백사장 길이 800m, 폭 70m - 무료 주차장, 샤워장, 음수대 등 부대시설 완비)
▶해양스포츠와 먹거리가 풍성 전촌해수욕장
국도 4호선을 타고 가다가 양북면 어일리 삼거리 왼쪽으로 팔조리를 지나면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울창한 솔밭이 자랑인 전촌해수욕장이 나타난다.
포항, 울산, 경주 등지로 가는 도로가 만나는 전촌해수욕장은 편리한 교통과 넓은 솔밭이 있어 야영을 원하는 피서객들에게 더욱 좋다. 해양스포츠와 바다 극기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어 단체 수련회를 특히 많이 하고 있다.
시원한 나무그늘이 있어 야영도 가능하고 민박과 여관도 두루 갖춰져 있다.
먹거리가 풍성한 전촌은 할머니의 손맛이 살아있는 회국수가 특히 유명하고 저렴한 가격대의 회를 맛볼 수 있는 회단지도 있다.
보문관광단지에서 감포방면으로 가다 검문소 좌측으로 4㎞가량 계속 가다보면 전촌 솔밭삼거리가 나오게 되는데 여기가 전촌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 750m, 폭 60m)
▶긴 백사장,기업체 휴양지로 각광 나정해수욕장
경주, 포항, 울산을 잇는 국도가 만나는 전촌삼거리에서 울산방향으로 가면 나타나는 나정해수욕장은 전촌해수욕장과 이웃하고 있다.
수심이 얕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해수욕객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전촌해수욕장과 나정해수욕장이 이어진 2km의 해안선은 동해의 짙푸른 바다빛깔과 조화를 이루어 시원한 조망권이 특히 매력적이다.
최근 화장실,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을 잘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넓은 주차장도 정비를 해서 피서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길게 뻗은 500여m의 백사장과 솔밭이 잘 조성되어 있어 하계수련회, 기업체 휴양지로도 제격이다. 또 해수욕장 인근에는 바닷물을 이용해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해수탕도 있으며 모터보트,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수상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푸른 동해가 보이는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중골프장도 위치해 있어 다양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백사장 길이 500m, 폭 100m - 대형 주차장 무료)
▶문화유적답사와 해수욕을 함께 봉길해수욕장
문무대왕 수중릉이 있는 봉길해수욕장은 가까이에 감은사지, 이견대, 기림사 등 많은 문화유적 있어 해수욕과 문화유적답사를 겸할 수 있는 곳이다.
넓은 강폭의 대종천은 강수욕장(?)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바다와 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색다른 휴가의 재미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자연학습장으로 알려진 허브농원과 토함산자연휴양림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자녀들의 체험관광에도 그만이다.
대왕암의 신비로움과 동해의 일출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봉길해수욕장은 대왕암 앞으로는 횟집들이 해안선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어 동해의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도 있다.
국도 4호선을 타고 감포 방면으로 달리다 검문소가 있는 어일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따라가면 시야 끝자락에 들어오는 동해와 만나는 곳이다.
(백사장 길이 500m, 폭 50m - 텐트장 무료)
▶조용한 여름휴가 즐길 수 있는 관성해수욕장
황새바위를 비롯한 바위섬 군락이 일품인 관성해수욕장은 약 1.3km의 긴 백사장과 넓은 송림이 우거져 있고 백사장 곳곳에 배구장과 족구장이 조성돼 있어 단체 피서객과 기업체의 수련회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동해 일출의 비경과 넓은 백사장, 청정해역, 조용한 분위기 등 한적한 휴가를 원하는 분들에게 권할 만하다. 또 상계리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맑은 시냇물과 대중골프장, 해양레포츠, 기타 위락시설들이 두루 갖추어져 있어 울산지역 기업체들의 하계 휴양지로 각광받으면서 일찍부터 예약이 완료됐다고 한다.
울산 방향에서 오시는 분들은 정자해수욕장에서 5분 거리에 있고 경주 방향에서는 봉길해수욕장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조금 멀지만 번잡한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는 여름휴가 최적지로 어쩌면 이만한 곳이 더 있겠나 싶다.
(백사장 길이 1,300m, 폭 70m - 주차비 무료, 기업체 하계휴양지로 각광)
이종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