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시장 “조만간 결론을 내려야 한다” 이진구 시의장 당선으로 급물살 탈 듯 그동안 한수원 본사 이전부지에 대해서 불변이라는 원칙을 고수해 왔던 백상승 시장이 지난 1일 민선4기 2년 기자회견에서 재논의의 필요성을 피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방폐장을 유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이진구 의원이 2일 경주시의회 의장선거에서 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한수원 본사부지 재논의 문제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백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총선에서 한수원 본사를 도심권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공약으로 출마했던 후보가 당선된 것은 시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며 “하지만 당선된 사람이 활동을 못하고 있는 만큼 결국은 시장이 결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또 “한수원 본사 이전부지 결정 후 아쉬운 것은 같이 오겠다던 두산중공업 등 협력업체들이 장소가 좁아 오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현재 동쪽(3개 지역)에서 성명서를 내는 등 논의가 되고 있는 만큼 시장이 뜻을 가지고 민간단체가 앞장서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의 이 같은 입장은 백 시장과 함께 방폐장 유치에 나섰던 이진구 의원이 후반기 경주시의회 의장이 됨으로써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장은 “방페장을 유치한 것은 잘사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경주발전에 최적이 되는 일이라면 앞장설 것이며 모든 시민들이 다 함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한수원 이전부지 재논의에 대해 시의회가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경주시의회 전반기는 한수원 본사이전부지가 양북면 장항리로 결정된 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재논의 문제가 거론되어 왔으나 이에 대한 대응을 자제해 왔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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