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봄꽃이 물러간
천년고도 경주에
한여름을 위로하는
루드베키아가 있다.
봄꽃의 마술에 벗어날 즈음
루드베키아는
청아한 가을날
코스모스의 시와 노래를 불러내고
국화의 사랑을 불러낸다.
여름꽃 루드베키아. 생명력이 강해 아무 데나 잘 자라지만 화려한 꽃은 3개월 이상 계속 피기에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자태를 뽑낸다.
사진은 지난 30일 보덕동 시부걸마을 앞 화단. 루드베키아의 유혹을 참지 못한 관광객들이 포즈를 잡았다.
글 이성주 기자
사진 최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