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성동동주민자치센터가 인도하수로 설치공사를 하면서 마무리한 인도의 경사가 심해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성동동주민자치센터는 지난 4월 28일~6월 27일까지 3천700여만원을 들여 인도하수로 설치공사를 하면서 하수구를 설치하고 보도블록 공사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도로와 인도간 높이 차이를 두면서 상가 문턱과 상가 쪽 인도의 높이 차이가 10cm에 불과한 곳이 많아 폭우로 인한 가게 침수가 우려될 뿐만 아니라 인도의 심한 경사 때문에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은 물론 시민들도 다니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A씨는 “요즈음 집중호우가 많기 때문에 갑자기 불어나는 물을 하수도가 다 받아주지 못해 넘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처럼 상가 문턱과 인도와의 높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큰비가 온다면 하수도 물이 역류해 가게로 들어오는 것은 뻔한 것이 아니냐”고 대책을 요구했다. 현장을 함께 확인한 장애인 단체 관계자는 “휠체어 장애인들이 다니기에는 너무 위험한 인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동동주민자치센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도로와 인도간 높이 차이가 많이 나고 도로쪽의 인도면을 더 높인 것은 불법주차를 막기 위해 한 것”이라며 “인도면이 경사가 심해 가게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지만 인도에 하수구를 많이 설치했기 때문에 비가 오더라도 인도면의 우수는 모두 하수구로 빠져나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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