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이 피워 낸 여름 처녀야! 반월성 푸른 숲으로부터 왔을까. 남촌마을 실개천 건너 돌아왔을까. 접시꽃 피어나, 뜨거웠던 한 사랑 잊지 못해 돌아온 접시꽃 피어나 유월 바람은 겹겹 어지럽다. 실핏줄 할딱이던 붉은 바람 방울방울 속눈썹 울던 하얀 바람, 전설처럼 피었다. 천 갈래 길로 피었다. 처녀야! 그러나 사랑은 아름다웠다고...... 황명강 기자 사진=최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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