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경주보호관찰소(소장 권기한)는 올 초부터 감포 월드비젼에서 10회에 걸쳐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미술치료는 마음에 상처를 입거나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닌 사람들을 미술을 통해 다독여주고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조력함으로써 사회의 구성원으로 밝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적인 상담기법이다. 인체와 사물의 그림 그리기, 칼라점토와 색종이 등을 이용한 만들기, 만다라, 꼴라쥬 작업 등을 통해 자신을 만나게 한다.
김병철 미술치료사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직접 물건 등을 제작하면서 공동체 의식과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술치료에 참석한 최모양(18세)은 “나는 감정에 굴곡이 많고 평소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번 미술치료를 통해 자신감과 새로운 나를 발견했다”도 말했다.
경주보호관찰소는 가정해체, 폭력 등으로 인해 스스로 분노에 대한 통제와 조절 능력이 미약한 보호관찰 청소년들에게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할 계획이다.
이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