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선 원장
참조은 한의원
갱년기가 되면 매달 있던 생리가 없어지면서 안면홍조, 심장동계, 불면, 비만, 골다공증 등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그 원인을 알면 대처하기가 쉽다.
1) 한의학에서는 자궁을 관장하는 충임맥(衝任脈)의 기능이 떨어지면 자궁 및 하복부(丹田)에 있어야 하는 양(陽)의 기운이 자꾸 뜨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안면이 달아오르거나, 몸 전체가 확 뜨겁거나,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깊은 잠을 자기 힘들고,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는 증상이 생긴다.
2) 호흡, 체온 유지, 심장 박동 등에 쓰이는 에너지가 줄어들면서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남는 에너지가 많아져 살이 찌게 되는데, 주로 복부에 집중된다. 복부비만은 심장병과 고혈압, 당뇨병 등을 유발하는 주요인이다. 체중이 늘면서 일부 여성은 심하게 코를 골기도 하는데, 이는 코와 입이 만나는 부위의 근육이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으면서 늘어지기 때문이다.
3) 골다공증과 우울증 발생이 많아진다. 한의학에서는 자궁, 콩팥, 뼈는 모두 신장(腎臟)에 속하는 장기로 본다. 갱년기가 다가오면 자궁의 기운이 약해지면서 뼈도 동시에 약해져서 키가 조금씩 줄거나, 심하면 가볍게 넘어져도 손목이나 골반의 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또 노화에 대한 두려움이나, 교육 취업 등으로 멀리 떠나간 자녀들, 남편과의 정서 공유 부족 등으로 인해 우울증 발생도 급격하게 증가하게 된다.
-약력-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방내과학 박사/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의 자격증 취득/국군춘천병원 한방과 과장 역임/꽃마을 경주한방병원 3과 원장 역임(’04~’08. 1.) /현 한방내과학회, 중풍학회, 대한약침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