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의학전문대학원이 2009학년도 신입생 30명에 대한 모집요강을 공고했다. 이에 대해 동국대 경주캠퍼스 관계자는 ‘의학전문대학을 수도권으로 옮기는 것은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며, 또 본교 총장까지 이전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마당에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 말았으면...’ 했다. 아울러 2007학년도부터 의예과 신입생을 49명에서 19명으로 30명씩을 감축하여 선발했던 것도 이전을 위한 수순이 아니라 금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생을 선발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이대로라면 동국대와 경기도, 고양시 간에 체결했던 양해각서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던 의학전문대학원의 수도권 이전문제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하다. 우리는 동국대의 의학전문대학원 2009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환영한다. 아울러 의학전문대학원 및 의대, 한의대가 경주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겠다는 동국대 측의 약속과 확인을 믿고 환영한다. 이를 계기로 경주시민은 동국대의 지역기여도를 재평가하고 더욱 높은 관심과 애정으로 동국대가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용해야한다. 동국대 역시 종립 명문사학답게 경주시민과 항상 더불어 함께하는 열린 자세로 시민의 신뢰를 더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이전문제로 인해 잠시나마 서로 감정을 세우고, 벌어졌던 관계를 복원하는 일에 동국대나 경주시민 모두 노력하여 앞으로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비온 뒤에 땅이 더욱 다져지듯이 경주시와 동국대, 경주시민의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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