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잇따른 비판여론에 철회됐다. 산업건설위 소속 의원 8명은 10~17일까지 캐나다 중수로형 원전의 안전성과 방사성 폐기물의 처분과정 견학 등을 명분으로 캐나다로 출국해 밴쿠버와 캘거리, 오타와, 토론토 등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이번 해외연수에서 시의원 1인당 여행 경비는 360만원, 이 가운데 322만원이 의원연수 경비로 편성된 경주시 예산으로 총 2천576만원이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한수원 본사 이전부지 문제, 동국대 경주캠퍼스 의학전문대학원 이전 문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 등 굵직한 현안을 두고 많은 예산을 들여 해외연수를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역사회의 비판이 잇따르자 경주시의회는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와 도내 최대 축산단지인 한우농가들의 어려움, 동국대 경주캠퍼스 의학전문대학원의 수도권 이전계획 등 현안이 산적해 해외연수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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