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주시의회는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2008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행정사무감사는 시정운영의 실태를 파악하고 예산이 제대로 사용됐는지를 살펴보고 바로잡는 것이다. 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본청 및 직속기관, 사업소, 의회사무국을 감사하는 제1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와 12개 읍면동을 감사하는 제2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이번 감사의 계획과 방향을 들어본다. ■제1행감특위-강익수 위원장■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큰틀에서 감사를 실시할 것” 초선의원으로 제1행감특위를 맡은 강익수 위원장(가 선거구/천북·용강·황성)은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가 1년 동안 해온 것을 정해진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되었는지, 또 예산이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됐는지도 살펴야 한다”며 “의원들이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많이 알아야 하기 때문에 자료를 모으고 전문가들로부터 도움을 받아가며 착실히 감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집행부의 일방적인 행정이나 예산의 방만한 집행 등을 견제할 현실적인 방법이 감사 외에는 없기 때문에 이를 소홀히 하면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올해 진행되고 있는 사업추진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겠지만 집행부가 과연 멀리보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큰 틀에서 감사를 해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또 “이번 감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의원 서로 간에 조율은 물론 서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합숙도 계획하고 있다”며 “감사장에서 특정 의원이 다양하게 알고 있다고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을 줄이겠다”고 내실있는 감사를 약속했다. 강 위원장은 “세부적으로 집행부의 한우정책과 공사 등 각종 사업추진에 예산낭비가 없었는지를 감사하고 감사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점검을 해나가도록 하겠다”며 “특히 지역구에 국한된 감사가 아닌 시민들이 바라는 감사, 집행부가 연속성을 갖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시정할 것은 반드시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의원들이 한 해 동안 지은 농사를 수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의기구로서 시민들의 대표답게 착실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2행감특위-백태환 위원장■ “발언시간 정해 제한하고 현장 중심의 감사 할 것” 제2행감특위 백태환 위원장(바 선거구/건천·내남·산내·서면)은 “흔히 읍면동 감사는 별로 할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 등은 반드시 챙기겠다”며 “사무실 안에서 서류를 보면서 하는 감사가 아닌 현장 확인을 중심으로 한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과거에는 감사를 실시할 때 읍면동장이 발언대에 서서 감사를 받도록 했지만 이번에는 의원들과 의논해 가능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앉아서 답변을 받도록 하겠다”고 감사장의 분위기 변화를 약속했다. 백 위원장은 또 “제2행감특위에는 경험이 많은 고참 의원들이 많아 조화롭게 한다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감사가 될 것”이라며 “한사람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도록 한명이 20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중복된 발언을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요점만 발언할 수 있도록 감사반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읍면지역에는 농민들에 대한 정책 수행과 건강을 지키는 업무를 파악하고 동지역에는 행정업무 수행을 살피겠다”며 “특히 방폐장 사업, 고속철공사 주변, 산업단지주변 등 굵직한 사업이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 대형 사업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초선 의원으로 이번에 제2행감특위를 맡은 백 위원장은 “감사 진행은 민주적으로 하되, 짚을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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