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경주중·고등학교 포항동창회(회장 이상홍)는 포항시 대송면 운제산에서 동문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등반대회를 가졌다. “동창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동창회 발전은 물론,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달라”는 이상홍 회장의 인사말로 행사가 시작됐으며, 개회식 후 녹음 짙은 운제산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 등반이 이어졌다. 푸짐한 잔칫상이 대형무대 아래 차려졌고 격의 없는 정겨운 담소에는 6월의 야생화도 한몫 끼어들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어린이 게임·기별 장기자랑 등 화합의 시간 등 모든 행사가 끝난 후 전체 참가자들은 주변을 청소하고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펼쳐 일반 등산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경주중·고 포항동창회는 ‘선배에게 존경을! 동기에게 우정을! 후배에게 사랑을!’이라는 슬로건으로, 매년 봄철 등반대회를 열어 선·후배 간의 친목과 우의를 다져왔다. 행사 준비를 위해 이상홍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수차례 현장을 답사하는 등의 헌신적 봉사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날 운제산은 경주인의 함성에 묻힌 하루였다. 경주중·고 포항동창회는 등록회원이 1천여명에 이르며 학계, 재계, 산업계, 관계, 언론계, 교육계, 법조계 등에서 지역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황명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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