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무심히 지나쳐버리는 것이 많다.
계절의 싱싱함이 묻어나는 5월의 끝자락 출근길 담벼락에 탐스럽게 자태를 뽐내는 붉은 장미를 보니 58년전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피로 물들인 6·25전쟁을 상기하게 되고 이 땅을 지켜온 호국용사들의 충혼과 헌신이 새롭게 피어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6월의 우리강산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아름답다.
이렇게 신록이 검붉게 짙어가는 것을 볼때마다 구국의 일념으로 젊음과 청춘을 조국수호의 제단에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이 밑거름이 되어 우리나라 금수강산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도록 만들어가고 대한민국을 세계속의 경제대국으로 키워올 수 있었던 동력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올해는 제2연평(서해)해전 6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추모행사를 정부주관 기념행사로 격상, 2008. 6. 29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희생자유족, 3부 및 헌법기관 주요인사, 국회의원, 공무원, 일반시민, 학생 등 약 1천여명이 참석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다 고귀한 생명을 조국에 바친 고(故) 윤영하 소령 등 전사자 여섯 분들의 희생정신과 공훈을 기려 국민들에게 애국정신의 귀감이 되도록 하고 국가수호 희생자들을 정부와 국민이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며 예우하는 풍토를 조성하여 선진 일류국가 건설의 정신적 원동력이 되도록 할 것이다.
건국 60주년인 올해 6월은 진정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새로운 마음으로 호국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