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산물의 올바른 소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경주농업대학 도시소비자 과정 교육생 농산물 수확체험 행사를 가졌다.
지난 16일 본격적인 고사리 수확철을 맞이해 고사리 주산지인 산내면 일부리 일원에서 도시소비자과정 학생 등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수확체험 행사는 정창렬 산내농업인상담소장의 산내고사리 품질의 우수성에 대한 설명과 현지 고사리 밭에서 수확요령을 익힌 후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체험행사에 참석한 도시소비자들은 도시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자연속에서 직접 고사리를 수확하고 체험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아이들처럼 밝은 표정을 보였는데, 자신이 직접 수확한 고사리를 보며 새삼 자연속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땀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고 행사참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체험행사를 마친 교육생들은 인근 식물원에도 둘러 야생화 및 지피식물을 둘러보고 식물관리 체험의 시간도 가졌다.
시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해서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농산물을 소비하는 도시소비자가 직접 농사체험에 참여함으로써 먹거리의 중요성과 지역농산물의 안전성 및 우수성을 알리고 농업인들에게는 직거래 등을 통한 안정적 판매망을 구축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지난 9일에는 안강시장과 감포시장 등 재래시장 투어체험도 실시한 바 있다 .
지난 3월부터 개강해 10월말까지 운영되는 경주농업대학 도시소비자과정은 농산물의 올바른 소비에 대한 지식은 물론 텃밭가꾸기, 농산물 수확체험, 농촌문화 체험, 전원생활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으로 매주 1회 3시간씩 30여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데 현재 45명의 도시소비자가 참여하고 있다.
작년에 개설된 경주농업대학은 현재 도시소비자과정 이외에도 낙농과정, 토마토과정, 농촌체험관광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명실상부한 농업전문교육 기관으로서 자리메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