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다”며 청년처럼 정담을 나누는 ‘무명회’ 회원들. 3년째 경주 청기와다방에서 격월로 모임을 가져온 회원들은 스승의 날을 앞둔 13일, 연락이 닿은 세 분의 스승을 모시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십년을 훌쩍 뛰어넘은 세월이지만 활어처럼 싱그럽던 교정에서의 순간들을 용케도 짚어내는 스승과 제자의 모습은 어느 그림보다 아름다웠다. 예순을 훨씬 넘긴 제자(정상화 회원, 이신우 회원, 서상철 회원, 이수환 회원, 최태광 회원, 김윤주 회원, 강대영 회원, 최방석 회원)와 팔순 스승(김기조 선생, 안종배 선생, 오경환 선생)의 만남. 헤어짐은 만남을 준비함이라는 싯귀처럼 술잔에는 아련한 추억들이 출렁거렸다. 황명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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