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관리 제대로 하자 최근 환경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상수도 노후관의 물을 조사한 결과 경주지역에선 외동 입실리와 감포 오류리 등 4곳의 수도관에서 나온 물의 철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져 노후관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문제는 이 같은 수돗물의 오염이 우려되는 15년 이상된 노후관이 경주지역에는 50%이상 된다는 점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노후관으로 인해 매년 경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의 30% 가량이 땅속으로 그냥 흘러나가 연간 20억원이란 돈 낭비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경주시 물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경주시가 올해 노후관 교체공사를 하기 위해 확보한 예산은 4~5km의 상수도관을 교체할 5억원, 연차적인 수도관 매설에 따라 매년 15년 이상 되는 노후관은 이의 10배에 달하는 거리로 늘어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 확보한 5억원의 턱없는 예산으로는 경주시민들이 낡은 수도관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경주지역은 덕동댐을 비롯해 각 취수원의 원수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깨끗하다는 인정을 받고 있지만 정작 수도관을 통해 주민들에게 가는 물의 질이 떨어진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현재 경주시는 동 지역의 경우 상수도 보급율이 90%, 읍·면지역의 경우 동 지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9.2%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남, 현곡, 외동, 안강, 산내 등지는 지하수와 지표수를 이용한 간이상수도와 소규모급수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열악한 상황이다. 시는 지금까지 수돗물 혜택을 보지 못하던 외동, 안강, 현곡 등지는 광역상수도 수수시설을 갖추게 되면 양질의 물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물 정책도 기존에 수돗물을 먹고 있는 주민들의 물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면 빚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지금이라도 시는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맑은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다른 일반 예산보다 최우선적으로 확보해 노후관의 상태를 파악하고 읍·면 지역의 급수시설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경주경찰서 과학수사의 개가 경주경찰서가 지난해 연말 조흥은행 경주지점 앞에서 발생한 현금수송차량 탈취 범인들을 과학적인 수사 끝에 검거한 것은 쾌거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들 범인들은 이번 경주 사건 외에도 97년 8월 충북 옥천군 농협 현금 수송차량 현금 탈취, 지난해 2월 부산 한빛은행 현금 수송차량 절도 사건 등 전국을 무대로 9회에 걸쳐 7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강·절취해 온 자들로 그 동안 미궁에 빠져 있던 사건이 경주경찰서의 이번 개가로 일시에 해결됨으로써 경주경찰서의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 또 범인들이 지난 97년 옥천군 범행으로 검거 됐지만 자해행위를 하는 등 범행사실을 부인하며 알리바이를 조작해 법정에서 무죄판결을 받는 치밀함을 보인 자들로 전국을 무대로 범행을 저질러 온 범인들을 경주경찰서가 검거했다는 것은 큰 개가가 아닐 수 없다. 이번에 범인들을 검거하는데는 이지영 서장을 비롯한 수사과 직원들의 면밀한 과학수사와 발빠른 수사진행으로 범인들이 치밀하게 계획했던 알리바이를 깨고 증거를 확보한 과학수사의 결과라고 한다. 경주는 국제관광문화도시로서 각종 범죄가 일어날 확률이 높고 통과 차량이 많아 교통사고 또한 빈번한 지역으로 한 때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란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경주의 치안은 경주경찰서가 몫이다. 비록 넘쳐나는 각종 소송과 크고 작은 민·형사 사건, 각종 시위 등으로 업무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여하튼 경주시민들은 경주경찰에 편안한 생활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경주경찰서가 앞선 수사방법으로 범인들을 검거한 것을 발판으로 삼아 시민들의 생활을 위협했던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조속히 해결하길 기대한다. 또 경주경찰서는 투철한 시민봉사정신으로 경주에는 강력 범죄뿐만 아니라 어떤 범죄도 일어나지 않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는데 더욱 매진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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