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전화금융사기단 현금인출책 중국인 왕모(24)씨를 검거했다.
“우체국인데 명의를 도용당해 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전화를 받은 피해자 윤모(황남동)씨는 현금인출기를 통해 왕씨의 계좌로 577만여원를 이체했고 서울 서대문구 소재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던 왕씨는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왕씨는 불법체류자로 검거 당시 현금카드 14매, 계좌번호 12개가 적힌 메모지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이날 하루동안 20여차례에 걸쳐 총 6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