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 선도사업인 월정교 복원공사가 시작됐다. 경주를 명품 역사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30년 대역사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 중 첫 복원사업이 월정교 복원에서 출발을 한 것이다. 백상승 시장으로부터 월정교 복원의 의미와 향후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의 추진을 들어보았다. ▲월정교 복원공사가 시작됐다. 지금까지 추진 과정은 =1975년 문화재관리국 경주사적관리사무소에서 교각 및 교대 실측조사가 있었다. 그리고 1985년~1987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완료한 이후 복원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오던 중 2005년 7월 문화관광부장관이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 선도사업 보고회를 가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정비사업이 추진됐다. 2006~2007년 12월까지 국립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건축연구소에 복원 타당성조사 및 설계를 의뢰하여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에 통과되어 이번에 기공식을 하게 됐다. ▲월정교 복원의 의미를 둔다면 =중국의 만리장성과 일본의 궁성 등도 복원을 한 것이다. 한국은 자연 그대로 두고 보는 것이 유적이라고 생각해 왔으며 복원을 하지 않는다는 틀에 얽매여 있었다고 본다. 그동안 문화재위원들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설득했으며 세계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술대회를 개최했고 이제는 복원을 해야 한다는 뜻을 모은 결과다. 월정교 복원의 의미는 문화재를 하나씩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와 사명감에 따라 복원작업을 해가는 시작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어려웠던 점도 많았다고 본다 =문화재청과 문광부에 열번 갔다면 기획예산처에는 스무번은 갔다. 사업 추진을 위해 도와주지는 않을망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 한다. 직원들(시 공무원들)이 고생하는데 거들은 사람이 과연 있었는지 묻고 싶다. 이런 일을 하면서 그동안 직원들을 얼마나 괴롭히고 서울로 가야했는지 직원들에게 미안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월정교 완공되면 명소가 될 것이다. 앞으로 활용 계획은 =국내 현존하는 교량 뿐만 아니라 어느 건조물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주변의 월성, 향교, 현재 발굴중인 인용사지, 김유신장군 생가터인 재매정, 천관사지 등과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전설이 어우러져 테마가 있는 탐방코스의 시작이자 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일정기간은 관광객들이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신라옛길을 복원해 이벤트도 할 계획이다. 임금행차를 재현해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수익도 만들어 내겠다. ▲경주특별법이 제정되지 못했다.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의 진행은 어떻게 보는가? =월정교 복원 뿐만 아니라 황룡사 복원, 동부사적지의 주요사업이 모두 선도사업에 포함되어 있다. 월정교 복원이 시작됐기 때문에 다음 사업 진행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황룡사 복원은 국가에서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복원하는데 국민모금으로라도 해야 한다고 본다. 특별법이 있더라도 그때그때 예산이 되어야 한다. 광주는 법 때문에 예산이 잘 지원된 것은 아니다. 결국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경주는 당위성이 있기 때문에 결코 소멸되지는 않을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국·과장들이 사정하며 전력투구했다. 이제 시작이다. 시민들도 이제는 안되면 대모를 하더라도 이 사업을 해 낸다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월정교 복원을 계기로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에 경주시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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