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신문협회(한지협)는 김천파크 호텔에서 지난 25일부터 26까지 양일간의 일정으로 정기총회 및 기자연수회를 개최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보생 김천시장, 조병인 도교육감, 권시태 도교육위원, 김태환·김성조 국회의원, 이한성(문경)·이철우(김천) 국회의원 당선자, 김응규 도의원, 박미옥 김천경찰서 수사과장, 차봉주 농협중앙회 김천지부장 및 전국 지역주간신문 176개 회원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제12대 김중기 회장의 취임식과 제3회 우수 기자상 시상식이 있었다. 신임 김중기 중앙회장(김천신문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언론사들이 정파간에 따른 이해가 맞물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에게 언론으로서의 참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에 따라 지역회원사는 오직 지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지역민의 진정한 심부름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축사, 박보생 김천시장, 이철우 국회의원 당선자의 환영사를 들은 후 정은찬 교수(탈북), 이완구 충남도지사, 박미옥 김천경찰서 수사과장의 특강이 이어졌다. 정은찬 교수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경제학을 비교하며 북한의 생활수준, 북한내의 한류 등을 소개하고 북한사회의 변화원인을 분석했다. 정 교수는 “겨울연가, 가을동화 등의 드라마가 중국을 통해 들어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굉장한 인기”, “고 정주영 회장이 선물한 소들이 북한의 일 잘하는 소들과 달리 말을 잘 듣지 않아 ‘건달소’라고 불리다가 결국은 모두 잡아 군인들에게 지급됐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정 교수의 강연이 끝난 후 많은 질문을 던져 북한사회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강연에서 “예산 1억2천만원을 배정해 충남지역신문에 4천만원, 타 지역신문에 8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매일 아침 16개 신문을 읽는다는 이 도지사는 “지역신문만의 특성을 살려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 도지사는 강연 후 한지협 명예회장으로 위촉됐다. 박미옥 김천경찰서 수사과장은 “어린놈이 기자님들께 부탁말씀 드리러 나왔다. 기자는 기사를 통해 경찰을 건강하게 해야지 결코 주저앉게 하면 안된다”며 기사 한 줄을 쓰더라도 신중한 단어 선택을 강조했다. 또 “언론의 자유보다 공익과 사회방위가 우선해야 한다”며 “기사로 인해 범죄를 피할 수 있어야지 범인에게 수법 및 수사기법 노출로 증거인멸을 하게 해서는 안된다” 고 당부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진 이 강연을 끝으로 첫째 날 일정은 끝났다. 다음날 26일 오전 강연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첫째날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 회원사들이 많아 일정이 모두 취소되어 연수 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참석자들에게는 김천특산물 자두와인을 선물했다.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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