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 선도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월정교 복원을 위한 역사적인 첫 삽이 28일 오후 3시 월정교 복원 현장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문화재 위원을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관계자, 장헌덕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김영일 정무부지사, 백상승 경주시장, 장인종 경주지청장, 엄승용 문화재청 사적명승국장, 이상천 도 의장 및 도의원, 최학철 시 의장 및 시의원, 김석렬 경주경찰서장과 각 기관․단체장과 공무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신라 상징인 “처용무" 와 미래 상징인 ”대고“ 공연을 시작으로 우외진 기획문화국장 - 경과보고, 시장 - 인사, 내빈 - 축사, 공사개요 설명, 월정교 연계사업 보고, 발파식, 월정교 모형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최초로 석교위에 목조 회랑(回廊)으로 연결한 누교(樓橋)인 월정교(사적 제457호)는 통일신라 최 전성기인 경덕왕 19년(서기 760년)에 조영된 대규모의 교량으로 왕궁인 월성과 경주 남쪽을 연결하는 주 통로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충렬왕 6년(1280)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최소 520년 이상 존속된 것으로 추측된다.
사업비 235억원을 투입해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복원하는 월정교는 지붕이 있는 누교(樓橋) 형태로 길이 66.15m, 폭 9m, 높이 8.25m로 복원하게 되며복원이 마무리되는 2010년경에 2단계 사업으로 일정교지 추가 발굴 및 복원과 월성∼월정교∼인용사지∼일정교∼박물관을 있는 신라의 옛길 복원 사업도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는 월정교와 일정교 및 신라의 옛길 복원이 완료되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라문화의 우수성과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가진 천년고도로써의 우월성을 과시함과 아울러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시의 오랜 염원인 월정교 복원을 시발점으로 황룡사 복원 등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이 완성되면 경주는 명실상부한 문화의 수도이자, 세계 속의 격조 높은 역사 수도로 부상하게 된다며 이 같은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