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4일까지 경주한국의 술과 떡 잔치가 열린 황성공원 내 ‘경주천년한우’ 식당에서는 발걸음을 돌리는 손님들의 아쉬움이 줄을 이었다. 더러는 빈자리가 나기를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식사 때마다 빈자리가 없어 돌아가는 사람들이 2~30%는 되었다.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 술과 떡 잔치 행사에 2년을 참가했지만 늘 형식적이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올해는 정말 홍보 만점”이라며 흐뭇한 웃음을 짓는 경주축협 최삼호 조합장.
시민들과 외부 관광객들에게 경주천년한우를 알리는 일이라며 시청 축산과와 경주농업기술센터 축산계 직원들, 축산 농가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화합도 다지고, 농가와 상호 의견 교환도 하게 되어 모두에게 좋은 체험이 되었다고 했다.
최 조합장은 “이번 행사는 백상승 시장께서 원가판매를 겸한 식당을 하면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홍보가 많이 될 것이라고 권유를 하셨기 때문”이었다며 “천년한우를 맛본 사람은 행사기간 내에 1만2천여명에 달한다. 축산농가를 대표해서 시장님의 탁월한 선택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시에서 도와서 관광객이 쉽게 걸음 할 수 있는 적당한 장소에 저렴한 가격과 질 좋은 서비스를 겸비한 천년한우전문 식당을 하면 경주관광과도 연계되어 경주천년한우가 더 발전적으로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380여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경주천년한우는 건강하고 안전하며 육질이 뛰어난 한우의 차별화를 위해 작년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한우사육단계 HACCP인증(위해요소중점관리우수축산물)을 받았으며, 참여농가에는 부루민(해초추출물)과 토코페롤(비타민E)이 첨가된 전용사료를 공급하고 출하 6개월전부터는 무항생제 사료를 공급해 한우의 체질향상과 면역력을 증가 시키는 등 경주천년한우 브랜드의 고급육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황재임 기자
사진=최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