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 해도 읍면동이 6개로 나눠 식당을 운영했던 것을 이번 행사에서는 ‘새마을’ 이라는 큰 이름으로 함께 모였다. 새마을 가족들은 술과 떡 잔치 기간 동안 식당을 운영하기 위해 보름 전부터 회의하고 준비했다. 각 읍면동에서 100명씩 매일 참여를 했으며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을 하고 뒷정리에 다음날 음식재료까지 준비하고 나서야 귀가 했다. 그 정성 덕분인지 식사를 하고 나온 분들은 예전에 집에서 끓인 국밥 맛인데다 가격도 저렴하다며 입을 모았다. 각 읍면동 새마을협의회의 순수한 자원봉사로 식당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은 새마을회관을 건립하는 곳으로 일부 지원하고 나머지는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새마을협의회 회장은 “새마을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고, 우리 새마을 조직을 잘 활용해 서로 협력하여 살기 좋은 경주 만들기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는 뜻을 전했다. 큰 식당을 운영하기 위해 경주시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금고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믿어주고 덮어주며 감싸주는 모습들에서,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함께 힘을 모아 마음까지 하나가 될 수 있었다는 보람으로 가득 채운 시간이었다고 회원들은 전하고 있다. 봉사의 마음이 없고서야 이렇게 참여 할 수 없었을 것이기에 따뜻한 박수를 보낸다. 김현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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