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육이 차지고 상큼한 단맛, NPGC성분으로 건강까지… 토마토에는 리코펜(암 억제성분),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체내의 수분 양을 조정해 과식 억제와 소화 촉진 기능을 한다. 또 고혈압, 치매 예방, 각종 질환의 개선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는 웰빙시대에 최고의 매력적인 작물이다. 온실 작물인 토마토는 밤낮의 일교차가 커야하고, 따뜻한 경주 기후는 바다와 가까운 해양성 기후까지 더해져 토마토의 맛을 한층 더 배가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 ◆현황과 사업계획=경주시는 친환경 기능성 토마토를 생산함으로써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고 타 지역산과 차별화 시켜 경주 농산물의 경쟁력을 제고 할 방침이다. 현재 안강, 현곡, 내남, 양북, 강동, 도초 등에서 92ha의 재배면적에 10개 작목회, 220가구가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으며 명품토마토 생산 사업에 107호의 농가가 참여해 시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사업비(시 보조 60, 자부담 40) 및 기술지원을 받아 오는 2010년까지 1읍면1특화사업으로 병행추진 하고 있다. 경주토마토의 올해 큰 이슈는 기능성토마토 생산으로 명품화 시킨다는 것이다. 작년 12월 유통센터 출하 작목반 임원들의 출하지(대형마트) 연찬을 통해 기능성 토마토 생산의 필요성을 느끼고, 시설과 장비를 현대화 시키는 등 지난 1월 사업계획을 수립해 현재 항산화물질(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된 이사금토마토를 생산, 본격적으로 출하 중에 있다. 폴리페놀은 우리몸에 있는 활성산소(유해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 중 하나이며, 자연계에서 폴리페놀의 종류는 수천가지가 넘는다. 이 중 비교적 널리 알려진 것은 녹차의 카테킨, 포도주의 레스베라톨, 사과 ·양파의 쿼세틴 등이며 과일에 많은 플라보노이드와 콩에 많은 이소플라본도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재배방식=토마토의 전생육기에 생리활성물질 NPGC(천연식물생장영양제)를, 뿌리에 흡수 시키는 관주식으로 10여차례 투입하고 엽면 살포를 2~3회 한다. 또 농가에서는 생육기 13단계를 사용해 농가별 실천지침 관리카드를 작성하고 있으며 현재 생산중인 이사금 토마토의 성분 분석을 경북대에 2회 의뢰한 결과 폴리페놀 함량이 무처리구 대비 2~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초마을에서 토마토 농사만 30년을 해 온 정무남씨는 “작년까지 친환경퇴비를 이용한 토양관리, 천적을 이용한 방제요법 등으로 저농약 친환경 인증을 받은 토마토를 생산해 왔고 올해부터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능성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일반제품에 비해 5~6천원정도 비싸게 거래되는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파종시기인 10월초부터 출하되는 2월말까지 소비되는 난방비가 많이 들어 부담이 많다”며 “시설이나 기술면 뿐 아니라 유류비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통과 전망=이미 유통경로가 확보된 상태이다. 기존의 ‘이사금’ 포장박스에 기능성 스티커를 부착하고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통해 전국 농협 물류센터로 나가고 있으며, 주로 수도권의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지로 유통되고 있다. 특품은 이사금 브랜드로, 상품은 청품 브랜드를 쓰지만 제품이 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이아니라 외관상 조금 못한 제품을 또 선별해 차등을 두는 정도라 한다. 경주명품토마토가 농산물 수입 개방 확대와 소비패턴의 다양화에 부응한 친환경 고품질 기능성 제품으로 경주토마토의 명성을 제고하는 한편 이사금 브랜드의 홍보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 된다. 토마토는 올리브오일을 곁들이면 영양이 최고이며, 설탕보다는 소금과 함께 먹으면 비타민B의 손실을 막을 수 있고 두 개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는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10㎏ 1박스에 2만5천원(이사금), 1만9천원(청품)의 가격으로 토마토 현장 판매도 한다. 맛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토마토를 시중보다 저렴하고 신선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황재임 기자 사진=최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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