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8일 포항과 경주 외곽지를 돌며 벼 15t 을 비롯한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훔친 양모(63·포항시 북구)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2일 경주시 안강읍 김모(75)씨 집에서 벼 630㎏을 훔치는 등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모두 42차례에 걸쳐 경주와 포항 등지에서 벼 15t과 고추, 콩 등 농산물 2천2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양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수시로 바꿔 가며 농촌 빈집을 털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양씨가 훔친 농산물을 사들인 정미업자 손모(30·포항 북구)씨는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