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윤 후보 5선 성공 여론조사 예상 깨고 최대 파란 김일윤 46.5%-정종복 41.4% 경주가 제18대 총선에서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시민들은 중앙무대에서의 역할보다는 시민의 대표로서 지역현안을 풀어가는 국회의원을 원했다.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가 이명박 정부의 실세이자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으로 당내 입지를 확고히 굳힌 정종복 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특히 김 후보의 당선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는 물론 개표 시작 전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조차 10~30%이상의 큰 표차이로 뒤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오히려 정 후보를 5천여표(5%) 차이로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9일 개표결과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는 5만917표(46.5%)를 얻어 4만5천337표(41.4%)를 얻은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를 5천500여표 차이로 이겼다. 그리고 민주노동당 김성태 후보는 9천318표(8.5%), 평화통일가정당 김수열 후보는 2천246표(2.1%)를 각각 얻었다. 개표결과 김 후보는 감포․양남․양북․강동․천북 등 일부 읍면지역을 제외하곤 고른 득표율을 보였으며 특히 시내지역에서는 정 후보를 앞질러 김 후보가 출마 초기부터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을 공약으로 도심권 주민들의 민심을 파고 든 데다 선거 5일을 앞두고 경주대를 한수원 본사 이전 부지로 제공하고 경주대는 안강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혀 바닥표심을 자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 백상승 시장과 정종복 의원간에 불편한 관계와 2006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시의원들의 공천 후유증, 정 의원이 지역구를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여론이 비록 경주가 한나라당 강세지역이었지만 총선 패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자는 당선이 확실시 되던 오후 9시10분 경 선거사무실로 들어와 “만세” “이겼다”를 연호하는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선거운동기간 도중에 너무 어려웠다. 이번 결과를 보고 시민들이 너무 무섭다는 것과 위대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민심은 천심이라는 생각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열의와 교훈을 받들어 있는 힘을 다해 경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후보의 당선에도 불구하고 현재 측근 인사와 선거관련자들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제18대 총선에서 경주는 51.9%의 투표율을 기록해 지난 4년 전 제17대 총선의 투표율 61.1%에 비해 10%포인드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정당투표에서는 한나라당이 50.6%(5만5천425표), 친박연대 25.9%(2만8천338표), 민주노동당 7.1%(7천761표), 통합민주당 4.4%(4천803표), 자유선진당 2.2%(2천410표), 창조한국당 2.2%(2천378표)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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