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후보측
“친박연대 김 후보 측은 돈으로 표를 매수하려 했다”
김일윤 후보측
“선거운동원 무더기로 연행, 공권력 동원 선거방해”
제18대 총선이 임박한 가운데 경주가 돈 선거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돈 살포와 관련해 김일윤 후보 측은 선거운동원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선거운동원을 무더기로 연행, 조사를 하는 것은 공권력을 동원한 선거방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에에 대해 정종복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이 금품살포 행위가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음모론을 거론하며 정 후보를 비방하는 것은 경주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정종복 후보 기자회견
=정종복 후보 측은 5일 오전 11시 후보사무실에서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김 모 후보 측이 주장하는 음모론은 허구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은 “김 모 후보측이 주장하는 음모론의 본질은 구속된 3명 모두 20년 동안 김 모 후보와 동고동락을 함께한 사이이며, 그 중 손OO씨는 청년부장, 조직부장을 거쳐 현재 경주대학교 과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속된 황OO, 그리고 김OO도 각각 김 모 후보의 지역책임자로 활동하면서 20년간 김 모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고, 이번 선거에서도 정식 선거사무원으로 등록된 사람이다”이라며 경주시선관위에서 발급한 선거사무원 등록확인서를 제시했다.
정 후보 측은 또 “김 모 후보 측의 금품살포 행위가 수사결과로 다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음모론을 거론하며 정종복 후보를 비방하는 것은 30만 전체 경주시민에 대한 우롱행위”라며 “즉각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김 모 후보의 즉각적인 거취 결단을 하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주시민들께 약속드렸던 정책공약들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나아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 측은 이날 조목조목 김 후보 측의 금품살포에 대해 따졌다.
첫째, 김 모 후보 측은 돈으로 표를 매수하려고 했으며 이는 30만 경주시민에 대한 심대한 모독행위다.
그것도 구속된 개개인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것은 김 모 후보가 직접 이번 금품살포사건에 어떤 형태로든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 점에 대한 경주시선관위와 수사당국의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둘째, 구속된 손OO은 김 모 후보의 최측근 중 한 사람으로 김 모 후보와 20년간을 동고동락했으며 김 모 후보 측의 청년부장, 조직부장을 거쳐 현재 경주대학교 과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또 구속된 전직 조합장 출신인 황OO, 그리고 김OO도 각각 면책으로 활동하면서 20년간 김 모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사람이다. 경주시선관위의 자료에서도 확인 할 수 있지만, 김 모 후보의 선거사무원으로 정식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이다고 했다.
셋째, 객관적 실체가 들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김 모 후보 측은 음모론을 운운하면서 오히려 정종복 후보가 조작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이는 정종복 후보 개인의 문제를 넘어 경주시민 전체를 우롱하는 것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정 후보 측은 주장했다.
넷째, 김 모 후보는 유세장에서는 물론 공개적인 TV토론회에서까지 거짓을 말하고 있습니다. 4월 2일. TBC 방송토론에서 민주노동당 김성태 후보는 “구속된 3명이 김 모 후보 측의 선거사무원이 아니냐?”고 묻자, 김 모 후보는 “등록된 선거운동원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는 명백한 허위증언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 후안무치가 따로 없다.
다섯째, 김 모 후보 측의 홍보요원은 다수의 저희 선거운동원, 심지어 저희 측 선거책임자인 시ㆍ도의원들에게 까지 전화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철저히 정종복 후보측의 사기극이니 속지 말라`고 말이다. 김 모 후보는 즉각 이러한 흑색선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김일윤 후보 삭발, 공권력 동원 선거방해 주장
=5일 오전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 선거운동원이 무더기로 경찰에 연행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행된 사람은 현곡면 정모씨, 건천읍 김모씨, 서면 박모씨, 강동읍 이모씨, 천북면 이모씨 등 선거책임자들이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박모, 이모씨는 공식 선거운동원이 아닌 일반시민이며, 경찰은 이들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했으며 안강읍 선거운동원 이모씨를 포함하여 임의 연행한 5명의 가택과 차량을 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나라당의 친박연대 죽이기를 위한 공권선거”라고 주장했다.
김일윤 후보는 이날 오후2시 중앙시장 사거리에서 개인연설회를 열고 삭발을 하고 “선거운동원을 즉각 석방하고 수사 압력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김 후보와 함께 이진구, 이종근,이성락, 김일헌, 김승환등 선거대책 본부장을 비롯한 지지자들이 삭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