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결심대로만 하라 각종 게이트와 비리, 정쟁으로 얼룩진 한해를 뒤로한 채 2002년 새해는 밝았 다. 지난해 경주는 2000년 4·13 총선 후유증으로 당선자가 소송에 휘말려 지역 정가가 흔들리더니 시민의 혈세로 포장한 `현역 시의원의 선친묘 가는 길` 공사 가 문제가 되어 경주지역은 `조상님 죄송합니다. 돈도 권력도 없어서……`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시민들은 분노했다. 또 생우 수입과 쌀값 하락으로 농민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듯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갔고 서민들의 소비심리는 위축되어 지역 상가는 자고 나면 간판이 바뀌 는 쓴맛을 보아야 했던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새해가 밝으면서도 각 기관에서는 어김없이 `희망찬 경주의 미래를 위해`라는 슬로건을 내 걸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고속철 시대를 대비하는 경주 건설 박차` `민의를 대변하고 주민의 복리정진 을 위해` `기업이 살아 있는 경주` `질서 지키기의 해로` `희망찬 경주의 청사진을 위해` 등 지도자들의 다짐은 그야 말로 향후 경주는 장미빛 대로가 열려 있는 듯 하다. 이 정도의 결심대로라면 경주는 시민들이 살맛 나는 도시가 될 것이 분명한 것 같다. 시민들의 바람은 크지 않다. 무엇이 경주의 발전시키는 것인가 알로 행동하는 기관의 일관성 있는 잣대를 원한다. 그리고 원칙을 중시하고 일부 특권층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는 경주가 되길 원한다. 새해에는 경주를 이끌어 가는 지도층들이 도덕과 양심으로 새해에 경주 시민 들에게 밝힌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시민과 함께 경주의 미래를 걱정하는 동반자 의 시대를 열어 주었으면 한다. 임오년 말의 해, 30만 경주시민 모두가 천마(天馬)를 타고 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기대한다. 희망을 뽑는 한해가 되길 2002년은 경주의 미래와 우리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대표자를 뽑는 중요한 해 로 어느 때 보다 나라안은 선거정국으로 자칫 혼미한 상태가 될 전망이다. 경주지역도 시장 선거를 두고 벌써부터 서로의 잘잘못을 논하는 형국으로 가 고 있으며 도·시의원 출마 예상자들은 잣대를 대면서 분주한 발걸음을 재촉하 고 있다. 새해를 맞아 우리는 경주의 미래를 맡길 희망을 뽑아야 하는 중대한 귀로에 서 있다. 지금까지 지역이나 나라의 성쇠가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인물로 인해 좌우되었 던 안타까운 현실에서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 시민들의 혜안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본지는 그 동안 수 차례의 총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시민들이 경주의 미래 를 맡길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많은 보도를 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본지는 지역신문으로서의 올바른 역할이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충분한 역량을 축적하게 되었고 올해 치르게 될 지방선거에도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시민들에게 공정한 보도로 봉사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 이다. `21세기 경주의 지도자는 누가 될 것이며 누가 경주를 위한 바람직한 지도자 인가?`라는 선택은 바로 성숙된 경주 시민들의 역량의 잣대로 나타날 것이다. 누가 말을 타고 경주의 곳곳을 누비며 경주를 발전시킬 인물일지 어설픈 말발 굽으로 경주를 초토화시킬 인물일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다가오는 지방선거에는 경주 시민이 밝은 혜안으로 선택한 지도자라면 당연히 경주의 미래를 책임 질 수 있는 지도자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경주 시민들은 오는 지방선거가 경주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 고 경주의 희망을 뽑는 한해가 될 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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