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자활후견기관이 지역의 민간 단체로는 처음으로 외부 평가제를 도입, 2001년도 기관운영 및 추진 사업에 대한 평가에 들어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역의 사회복지분야 기관·단체는 물론 종사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 분야의 기관·단체들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모두 9명의 외부인사로만 구성된 이번 평가위원단(위원장 김대윤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2시 기관교육실에서 제1차 평가회의를 열고, 평가지표 및 방법, 평가보고서 등을 검토한 후 복지간병이 실시중인 동산병원 사업장 등 3개 사업장에 대한 현장방문과 함께 사업개요를 청취했다.
이 기관이 제출한 평가지표에는 사업, 조직, 목표, 중장기 계획 및 비전, 재무, 사업 추진 방법 등의 전 분야에 걸쳐 39개 평가 항목을 선정하고, 각 항목별로 0-3점까지 평점을 매기도록 하고 있다. 한편 평가지표에 대한 제2차 평가회는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기관교육실에서 사업담당자 인터뷰와 각종 서류검토 등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지난해 7월 1일 문을 연 이 기관은 무료 복지간병인 사업, 집수리 봉사 사업, 남은 음식물 재활용 사업, 저소득 실직 가정 주거 안정 사업 등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들의 자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무료 복지 간병인 사업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연인원 1천351명을 고용하여, 총 1천294명의 영세가정 등 환자들에게 간병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였고, 집수리사업의 경우 연인원 1천196명을 고용하여, 77가구에 무료 집수리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남은 음식물 재활용 사업의 경우 연인원 1천256명을 고용하여, 1만5천360톤의 남은 음식물을 재활용하는 성과도 올렸다.
학계나 사업전문가, 현장 활동가 및 종교단체 복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은 다음과 같다. 평가위원장에 ▲김대윤(경주시의원), 평가위원에 ▲권정남(동산병원 수간호사) ▲김덕수(한·스리랑카불교복지협회장) ▲김종태(영남컨설팅 대표) ▲김향신(성건성당 사회복지위원장) ▲김헌덕(경주신문사장) ▲남심숙(경주시 건천읍) ▲박경일(동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서정보(경주시 사회복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