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의 영화를 위해 힘 모아야 방초봉(芳草峰) 한나절 고운 암노루 아랫마을 골짝에 홀로 와서 흐르는 냇물에 목을 축이고 흐르는 구름에 눈을 씻고 열두 고개 넘어 가는 타는 아지랑이 우리나라에서 향토적 서정성을 가장 심화 있게 표현한다는 경주출신 박목월시인의 3월(三月)이라는 시다. 이제 3월의 봄기운이 남산, 토함산, 단석산을 넘어 형산강과 북천을 흘러와 천년고도의 경주시에서 새싹을 틔우고 있다. 겨우내 움추렸던 경주시의 경제도 봄기운 따라 활기차게 도약했으면 한다. 경주시에서는 지난해 12월 27일 ‘동서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이 제정 공포되어 오는 6월 28일 시행을 앞두고 있어 경주시 발전 종합계획 입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경주시는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과 월성원자력 환경관리센터, 한수원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 개발사업 등 3대 국책사업에 추가적으로 장기발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대해 한층 부푼 마음을 갖게 하고 있다. 경주시와 시민들은 합심하여 개화시기에 전국은 물론 외국의 많은 상춘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3대 국책사업을 유치한 단결된 힘으로 천년고도의 영화를 살릴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방폐장을 건설하여 지구온난화, 유가 상승, 기후변화협약 등 세계에너지경제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트 조성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