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을 경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해 오던 국립의료재단이 부채로 병원 운영을 포기하고 병원장이 임시위탁으로 병원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경실련이 시립노인병원의 건립과 운영에 대해 지난 26일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해 귀추가 주목된다. 경주경실련은 감사청구에서 시립노인병원 사업시행 초기부터 지금까지 △부적절한 부지선정 △조례에 부적합한 수탁자 선정 △막대한 경주시 예산을 투입한 진입로 조성 △시립노인병원 인근 재담소유의 개인병원 허가에 대한 의혹 △진입로가 미 확보된 상태에서 개인병원 건축허가 △공사대금 미지급에 대한 공금유용을 알고서도 적절한 행정조치를 하지 않은 등 수많은 의혹과 문제제기를 경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와 언론이 지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주시가 묵인 또는 방조로 관리감독의 책임을 소홀히 함으로써 이번 사태를 유기한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주경실련은 시립노인병원 위탁과 관련한 특혜의혹, 그리고 해당 관련자들의 직무유기 및 업무태만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고 문제점과 원인을 통해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과 함께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경주시보건소는 현재 병원장이 임시위탁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시립노인병원의 새로운 위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21일 조례재개정을 위한 입법예고에 들어갔으며 오는 13일 입법예고기간이 끝나면 경주시의회에 조례재개정을 거쳐 위탁자를 선정할 방침이어서 빨라도 앞으로 두달여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